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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7 남도여행 [보성]
Posted on 2010/03/09 19:21
Filed Under Me Myself & I/Trace

오랜 숙원이었던 일본여행에 차질이 생겼다.
같이 가기로 했었던 사람 모두 좌절을 했고, 우리는 대처안으로 남도여행을 계획한다.
계획만 퇴근후 장장 4시간...

코스는 보성, 순천, 담양 이었다.
전라도는 가본적이 없어서 꽤 기대도 하고 있었다. (전남 장성 상무대는 열외로 친다-_-)

전날 26일 부터 사람들과 만나서, 찜질방에서 자고 새벽 5시부터 출발!

이것이 KTF..아닌 KTX

기차는 정말 오랜만에 탔다. KTX는 내 기억으론 처음인거 같은데??
여하튼 이른 새벽부터 한산 할줄 알았더니 사람이 꽤 있었다. 토요일이라 그런가?

느느분이 싸온 식량

아침을 꼭 먹어야 하는 나로선, 느느분의 삶은계란은 한줄기 빛과 같았다.
근데 사이다는? 센스-_-부족
기차를 타고 약간의 수다를 떨다가 바로 슬립모드...

도착했구나 광주!

보성으로 바로 갈수가 없어서 광주송정역에서 내려서 다시 보성으로 가는 기차를 타야했다.

"여기가 USJ(united states of junra)인것인가?"

일단 아침도 계란으로 떼우고 점심때 였기 떄문에, 근처 김밥집에서 간단한 요기를 했다.
대환형과 절실히 느낀것은 "왜이리 불친절한거지?" 라는 것이었다.
원래 좀 그런건가? 가는 곳곳 마다 서울보다 오히려 더 차가운 인상이 심어졌다.
그리고 내리고 나서 날씨를 보니.. 역시 rainz 비가 척척 하게 내릴려고 하고 있다
대환형은 나에게 雨師 라고 칭했으며, 아니라고 했지만서도 내심 인정하고 있었다... 쳇..

보성역 도착 잇힝!

보성으로 가는 내내 잠을 자는데 뒤에서 어느 꼬마애가 계속 시끄럽게 구는 바람에 짜증이 마구 솟구쳐올랐다.
옆에 애엄마도 있었는데 왜 대체 안말리는 건지? 한마디 하고 싶지만 기운도 없고 귀찮고,
괜히 여행까지 와서 엄한 일에 얽히고 싶지 않았다.
내가 어릴때 그랬으면 우리 엄니는 한마디로 날 제압했을거다 "집에 가서 보자" 라고...

대한다원 입구

일단은 보성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대한다원으로 갔다.
이제 막 점심때고, 날씨도 그리 좋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옹기종기 들어가고 있었다.
추워 하는 단벌대환형에게 초록젊은이의 슈트를 주고 우리도 사람들을 따라 가기 시작했다.

이것은 숨막히는 뒷태?-_-

좌우로 나무들이 서있고, 길이 꽤 이쁘게 나있다.
수채화 같은 길과 풍경이 계속 시선을 끌었다.

한편, 계속 머릿속에선 생각 난다
"날씨만 맑았어도.. 날씨만 맑았어도.. 날씨만 맑았어도.. 날씨만 맑았어도.. 날씨만 맑았어도.."

입장표는 두당 2천원

표를 끊고 (난 유공자 할인으로 천원 더 할인) 바로 고고고
TV에서 보던 아니 당장 저 표에서 보이는것 같은 풍경을 보는것인가!! 아참.. 비오고 늦겨울이지-_-a

나무길이라고 해야하나?

중턱 정도 올라왔을때

역시나 중턱정도

저 사이를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출입금지

들어갈껄 그랬나;

저길 걸을때 몰랐지만 올라와서 보니 꽤 멋졌다

마음까지 탁 트인다

올라온 김에 끝까지 올라갔는데, 조금 경사가 가파르다.
운동부족에 돼지가 된 나에겐 힘겨웠다. (유격은 어찌 받았나 몰라.. 아! 그땐 인간이었지-_-a)

가방에는 온갖 물품들이 다 들어 있었고, 바닥도 약간 질퍽하고,
그래서 제안을 한다. 언제 어디서든 공정한 가위바위보로 가방들어주기!!

내 가방이 느느분 몸만하다-_-;;

신은 나와 대환형에게 손을 들어주었고 레이드퍼스트 따윈 씹어삼킨채 두 여인네들은 가방을 들고 정상을 향해 풉
사진을 봐도 알수 있지만 꽤 가파른 길이라 다 올라가선 땀이 흥건..
힘들어서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다;; 바로 하산

하산하면서 본 희안하게 생긴 나무

미니 폭포인가;

정말 등산을 했다; 오랜만에 산행이라 꽤나 헥헥 거렸네; 그래도 산공기는 좋더라.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part 1

비가와서 조금 미끄럽고 질퍽 하긴 했지만 금새 내려왔다.

긴 계단길이 보였다.

왠지 사진을 꼭 이렇게 찍어야만 할것 같은 충동이 막 일어났다.
머릿속에선 이미 plan이 재빠르게 짜여졌고, 배우와 연출은 본인이 직접, 작업자는 대환형으로 작업을 시작

그 결과가 이것! 조금더 프레임을 쪼갰어야 하는데;

하산을 완료하고 입구부근에서 자잘한 쇼핑을 했다.
일단 개발팀에게 줄 전병과 라떼,(전병은 전부다 부서져서 차마 줄수 없어 아직 내 책상 위에 있다)
강모양이 부탁한 냉면(이 없어서 국수)를 사들고, 녹차 아이스크림 잠깐 드셔준 다음에 버스역으로 향했다.

버스 기다리는중.. 뭐가 좋다고 난 웃고 있는거지?

여고괴담(보성괴담)을 찍은뒤 저녁을 먹기 위해 인터넷에서 찾은 풀장식당을 찾아갔다.
고기를 안먹는 대환형을 위하여 찾아본 메뉴는 갈치조림!
만장일치로 식당에 전화를 하여서, 위치를 파악, 율포해수욕장으로 갔다.
지도상으로 별로 안되어보였는데 걸어갔으면 아마 우린 반죽음이었을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 길이 강원도도 아니고 구불구불..

밥먹기전에 물사러 간 편의점에서 만난 그녀

이제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식당을 들어갔다.
아저씨가 "너희 일당들이 전화한 그 무리들이냐??" (라곤 안했지만...-_-) 라며 반겨주셨고,
우리는 음식이 나오자마자 아무말도 없이 처묵처묵
2박3일간 밥먹을때, 입은 오로지 먹는거에만 충실한 4인이었다.

엄청난 반찬을 내심 기대했지만;;

갈치조림이긴 한데 갈치는 안보이네;

전라도 음식이 맛있다고 하여서 잔뜩 기대를 했는데,
분명히 맛있긴 맛있었지만, 뭔가 기대이하? 갈치도 좀 큰 놈을 줄지 알았지만서도... 내 욕심인것인가..
어찌 됐건 처묵처묵 싹슬이!

밥을 먹고 물이 빠지고 별 볼거 없는 율포 해수욕장을 등지고 바로 순천으로 넘어갔다.
순천에 도착해서 모텔을 잡고, 잠깐의 음주를 즐겼고,
TV채널 돌릴때 순간 나온 성인방송에 잠시 뻥찌기도 했다. 옆에 여인네가 한명있어서.. 풉 그 찰나의 정적이란;

사진은 별거 없어보이지만 꽤나 강행군 했고, 술도 좀 들어가니 난 바로 뻗어잤다

언젠간 올라오겠지 part 2 훗

2010/03/09 19:21 2010/03/0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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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S
헹! 그깟 살 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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