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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8 남도여행 [순천]
Posted on 2010/03/14 19:35
Filed Under Me Myself & I/Trace

아침 8시경 순천모텔에서 빠져나와, 간단히 아침을 먹고, 목적지인 드라마 촬영지로 바로 출발했다.
버스 기사아저씨가 내리란곳에서 내렸는데, 아파트들이 즐비되어있어, '이런곳에 있는건가' 라는 생각과 함께
터벅터벅 걷기 시작했다.
도착하면서 많은 이들은 자가용을 끌고 들어가지만 우리 4인만 도보로 뚜벅뚜벅
차 있는 자만 편하게 입장하는 더러운 세상..

입장권은 3천냥!

이곳에서 '그 해 여름' '에덴의 동쪽' 등을 찍었다고 했다.
이곳에 가면 이연희를 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시덥지 않은 잡담을 하며, 입장을 했다.

입구에 있는 낡은 우체통

예전 달동네의 모습을 재현해놨다.

나는 달동네에 살아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어릴적 살았던 집의 구조가
그리 좋지 않은 한옥 한채에 여러가구가 살았던 적이 있어서, 그렇게 까진 낯설지는 않았던것 같았다.

어릴적에 우리동네에도 이런 연탄집이 있었는데..

이 길은 나 어릴때 우리 외갓집의 길의 그것과 흡사했다.

정말 위의 사진은 너무 낯이 익다. 저런 정리 되지 않은 돌담과 낙서 투성이 벽,
어릴적 나 역시 저런 벽에 한폭의 그림과 한구절의 글귀를 남기곤 했다. 훗

길이 갈라졌다. 윗쪽으로는 달동네로 아랫쪽으로는 시골의 시내 분위기로,
일단은 윗쪽은 달동네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버스 기다리기 앞

버스 기다리기 뒤 (틀린그림찾기;)

오옷 문구점!

내가 아는건 몇가지 뿐이 없었다.

역시 어릴때 문구점과 흡사하다 특히 저 저금통 걸려 있는거 크크 -_-b
저기 앞에 100원짜리 뽑기만 몇통 있었어도 완전 짱이었을텐데 ㅎㅎ

생선신속배달 (착불 2500원 선결제 가능)

택배아저씨 일명 초록젊은이가 집까지 안전하게..

일을 시키고 나는 여가를 즐깁니다 (like 말년병장)

그것을 지켜봅니다. (부제 : 난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part 2)

내려가다보니, 어느 드라마에 주인공집이란 팻말이 당당히 걸려있는곳에 들어갔다!
들어가보니 닭한마리가 개한테 물렸는지 사체로 발견되어있었고-_-;;
방안에선 괴기한 소리가 나며 우당탕 소리가 났다. 아무래도 개 인가 보다..
드라마 촬영장도 좋긴 하지만, 관리는 좀 필요한게 아닐까 생각했다.

조금 더가니 에덴의 동쪽의 송승헌네 집에 나왔다. (송승헌이라기 보단 김범이 살았던 곳.)
잠시나마 에덴의 동쪽의 애청자였던 나와 대환형은 그냥 넘길수 없기에, 재연에 들어간다.

이것저것 달동네를 구경하고  마을 밑으로 내려와서, 다시 처음에 올라갔던 장소로 도착했다.

일단 인증샷 한번 찍고 (포즈연구 : 김대환 선생)

저 사진 찍는거만 몇분이 걸렸다.
느느분이 계속 웃는 바람애, 웃지 좀 말라니까 혼자 뭐라 그리 좋은지 웃어서.. 무표정으로 찍어야 재밌는 것임을.
내가 사이다 안가져왓을때 부터, 알아봤지만서도...- _-

사진도 찍었고, 자 다음 시내 구경을 가보자. 뭐 바로 아래로 내려가면 조금은 다른 7~80년대 풍의 마을이 있다.
내려가다 보니 광산의 컨셉이 있었고, 생각해보니 에덴의 동쪽이 처음에 광산배경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모든걸 처리 하다니, 조금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등용문 上↑↑

등용문 下↓↓

때 마침 드라마를 하나 찍고 있었는데, 자이언트 라고 한듯, 누가 나올까 하는 궁금증을 참을수 없어서,
나중에 전화를 통해서 알게되었는데, 황정음, 이덕화라고 했다.
황정음이 조금 보고 싶긴 했지만 (신세경이었으면 기다렸을거다-_-), 시간이 없기에 열심히 돌아다녔다.

요것은 옷가게

요것은 전파사 (요즘 전파사 보기 힘들던데..)

문방구 훌라후프가 너무 쌔거다;

아저씨 기어 21단 있나요?

드라마 준비로 셋팅하고 있던 잡화점

캬바레와 목욕탕의 콜라보레이션

꽤나 건물들이 작고 앙증 맞더라..
아무래도 읍내? 시내? 분위기라 달동네보다는 깨끗하고 뭔가 활발한 분위기 랄까?

스타벅스가 부러울쏘냐!

단속 떴으니 튀자..

아저씨 아바타 아이맥스 4장이요

어제 킵해둔 두꺼비 21년산을 주게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디냐고 대체 part 3

꼭 뭐 하자고 하면 반대로 하는 애들이 있다니까..

드라마 촬영지를 다 돌고 나니 벌써 점심때가 다 되었다.
바로 순천만쪽으로 넘어갔다. 가는 데만 시간이 약 30~40분이 걸린것 같다.
그리고 순천만에서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제안 1. 날씨가 내일 안 좋을거 같으니 오늘 저녁에 서울로 올라가자
제안 2. 그래도 먼길 왔는데 담양까지 돌고 가자.
제안 1을 결정하고 차편을 알아 보는데, 우리가 서울을 올라가려면 순천만에 지금 막 도착한 이 시점에서
바로 광주로 떠나야 했기에, 제안 2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며 그냥 맘편히 갈대 밭을 돌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거의다 관광객으로 보였고, 우린 느리디 느린 갈대열차를 타볼까 했지만,
전부다 매진의 연속.. 배는 물이 빠져서 운행을 안하고,

"에라이 일단 걸어"

여기서 얼음땡 같은거 하면 진짜 재밌겠다.

저 줄이 다 사람이다-_-;;

이 풍경은 웬지 주간행군의 느낌?

이 사진은 그냥 웬지 모르게 좋다.

한없이 걷다 보니 산이 우리 앞을 가로 막았다.
어제 보성에서 산을 이미 하나 탔기에, 다들 고개를 가로 저었지만, 일단 go go go

길이 갈렸다.
빠르지만 경사가 있는 길과
느리지만 돌아가는 길
고민 따윈 필요 없이 모두 "느리지만 돌아가는 길"을 선택 하였고, 서서히 걷다가.
앞에서 부터 웅성 웅성 하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앞에 가던 두 여인네가 갑자기 "!@#$!@#$"라고 얘기했다.
"뭐 어쩌라고?" 라고 앞을 봤는데 내 눈앞에 연예인이 서있었다.

김제동형님이 있었는데, 오오오!! 연예인 후광은 그다지;; 안났지만 갑자기 연예인을 보니까 뻥쪘다.
이건 마치 나 초등학교 4학년때 아파트 단지내에서 이경실아줌마와 마주친 그 느낌의 데자뷰랄까;
전날 무한도전을 모텔에서 보면서 김제동형님 나온걸 봣는데 여기서 보니까, 신기하드라

사진 한방 같이 찍을걸 그랬다. 아직도 좀 후회된다.
나름 좋아하는 연예인이었는데..

어찌됐건 그렇게 산을 중턱까지 갔다.

결국엔 우린 또 산을 탔다.
등산 투어를 온것이었던가.. 이대로 올라가다간 안되겠다 싶어 슬슬 산을 내려왔다.

이건 벼가 아니라 갈대다..

그렇게 용산을 내려오고, 우리가 갈곳은 사실 2군데가 더 있었다.
역시나 시간이 여의치가 않았고, 일단 순천은 특이하게 모든 교통이 순천 터미널 쪽을 찍고 가는 형국이었다.
택시를 타려고 했으나 너무 비쌌고, 별수 없이 순천으로 복귀하여 저녁먹고 담양으로 가기 위해 광주를 목적지로 삼았다.

한정식을 먹기 위해 검색결과 두당 만원 하는 값싼 곳이 있어서 택시를 잡아타고 갔다.
가게는 그다지 화려하지 않았지만, 두당 만원치고는 꽤 푸짐하게 나왔다.

요것이 두당 만원이여

기본적으로 갈낙에 꽁치, 꼬막, 굴, 양념게장, 뭐 이것저것 많이 나왔다.
역시나 먹을때는 닌자 보다 조용히 빠르게 해치우는 4인..

쳐묵 쳐묵....

다 먹고 부른배를 움켜지고 광주시내로 갔다.
광주 터미널이 꽤 커서 좀 놀랐다 광주송정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
이것이 광역시의 레벨인것인가! 놀라움을 감추며 모텔을 찾았고
모텔 가격이 인터넷되는 숙박이 2만원이던가 3만원이던가... 오 싼걸..

일단 내일 날씨는 오늘처럼만 같기를 하며 비가 오지 않기를 빌면서 하루를 마감했다..

2010/03/14 19:35 2010/03/1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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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S
헹! 그깟 살 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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